【런던ㆍ바티칸ㆍ본ㆍ부에노스아이레스=KAP】영국의 바실흄 추기경은 영국정부를 향해 태아보호에 관한 법 개정을 요청했다.
흄 추기경은 8월8일 런던서 3천여 개의 냉동배자가 폐기된데 대해 영국사회는 도덕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도달했다고 선언했다.
흄 추기경은 불임에 대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아울러 냉동배자의 보관 금지를 역설했다.
추기경은 『냉동배자를 폐기하지 않기 위해 입양부부를 찾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생명은 수태 순간부터 시작되며 수태된 배자는 결코 죽여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실험실에서 수많은 수정란을 생산하는 것은 잘못이며 교회의 가르침은 모체 밖에서 수정은 완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청의 로세르바또레 로마노 지도 『인공자궁의 개발은 어떤 조건 여하를 불문하고 하느님의 창조계획에 반대되는 것이며 윤리적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8월15일 지적했다.
『인공수정이 성공한 후 사람들은 실험실에서 행해지는 인공적 생산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로세르바또레 로마노 지는 『이와 같은 창조의 가치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며 인간의 품위를 파괴한다』고 역설했다.
『인공자궁은 오직 죽어가는 태아를 살리기 위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밝힌 로세르바또레 로마노 지는 『그러나 인공자궁을 임신의 대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본의 심리학자 협회는 인공수정에 대한 과도한 기대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 협회는 『체외수정은 아기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제한적인 효과만을 갖고 있다』면서 『물론 아기를 갖지 못한 부부들의 아픔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의술적 방법들이 아기를 갖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야기시키는지 쉽게 간과되고 있다』면서 그들 가운데 20%만이 수년간의 진료를 종결한 후 「부모」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에서 냉동배자가 폐기된 후 독일의 생명수호운동 단체들은 인간생명의 불가침성에 대한 의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가톨릭교회도 인공수정에 대한 완전한 법적 금지를 촉구했다.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 안토니오 과라치노 추기경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인공수정을 금지함으로써만이 윤리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면서 인공수정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페론여당 의원들의 법 초안은 너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