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몸에 멍이 자주 들고 달리기를 하면 금방 숨이 차오르곤 하던 이원중(암브로시오ㆍ10ㆍ수원 상록수본당)군은 지난 5월2일 코피를 연달아 터뜨리고 나서야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은 「재생불량성 빈혈」.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군의 병으로 가족들은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이제는 치료마저 포기할 지도 모르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원중군이 「재생불량성 빈혈」진단을 받은 지난 5월은 회사를 운영하던 아버지 이재승(베네딕도ㆍ41)씨가 사업에 실패한 직후.
이씨는 이후 공사장을 전전하며 막노동 일을 하고 있고 원중군의 어머니 최명숙(로즈마리ㆍ38)씨는 신문배달과 학습지 판매원을 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도 3천5백만원 전세로, 그나마 대부분이 은행 융자로 얻은 것이다.
어려운 가정 살림으로 변변한 약 한 번 복용하지 못하는 원중군은 현재 매주 안산에서 여의도 성모병원까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원중군이 재학중인 본오초등학교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보내오고, 성당에서 레지오 단원들이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한달 약 값만 2백여만 원에 이르는 원중군의 치료비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원중군 뒷바라지를 위해 생업마저 포기하다시피한 아버지 이재승씨는『원중이가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신앙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그동안 고생한 아내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지 않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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