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8월17일 오전 10시30분 96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수산나ㆍ서울 대림동본당)양의 내방을 받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방일수(베네딕도) 김정희(베로니까) 양친과 함께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한 방수현양은 애틀랜타에서 수여받은 금메달을 김수환 추기경에게 선보이고 경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김수환 추기경은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성호를 그으며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이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말하고 『스포츠인 연예인 등 대중들과 자주 접하는 신자들이 자신들의 신앙 모습을 잘 드러낸다면 복음선교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8일 신헌균(임마누엘)씨와의 혼인성사를 앞두고 있는 방양은 이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에게 혼인주례를 요청하자 김 추기경은 흔쾌히 수락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자리를 함께 한 방일수ㆍ김정희씨는 『늘 기도를 생활화하고 신구약 성경을 몇차례씩 통독하는 독실한 모습에서 오히려 신앙적 본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김 추기경에게 밝히는 등 방양의 신앙생활을 들려주었다.
부친 방일수씨는 『수현이가 연금으로 받는 금액은 「예수님 통장」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생각에서 라자로마을 성모자애원 등을 돕고 있으며 마산교구 신학생을 후원하고 있다』고 방양의 후원활동을 소개했다.
김정희씨는 『수현이를 임신했을 때 맑은 강물에서 십자가를 보았다』고 태몽을 얘기하면서 수현양과 가톨릭과의 떼어놓을 수 없는(?)관계를 설명했다.
환담 후 김수환 추기경은 방수현양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시 축성한 묵주를 선물하고 보다 열심한 운동생활과 신앙생활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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