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포토갤러리 세미나실에서는 일본인 사진작가 이토 다카시씨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사진전이 펼쳐졌다.
광복 51돌을 맞아 삼성갤러리 초청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깨진 침묵-아시아의 종군위안부들」이란 제목으로 남북한은 물론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적 노리개로 끌려갔던 현장과 그후의 삶을 담은 흑백사진 65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토 다카시씨는 『피해자의 처지에서 침략전쟁의 실체를 밝히고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며 『사진은 때로는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유명한 선배 사진작가의 말을 신조로 삼아 어렵지만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작업을 해왔다』고 사진전 개막에 앞서 가진 세미나에서 밝혔다. 특히 이토 다카시씨의 이 작업은 아무런 후원 단체가 없는 가운데 오로지 사비를 털어 해오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날 통역자로 나선 이토 다카시씨의 친구이자 현재 일본 상지대학에서 신문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새곤(하상 바오로)씨는 『이토 다카시씨는 빚을 내어가며 자기 민족의 역사적 과오를 증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본 민족 전체가 그와 같지 않지만 일본의 양심있는 지식인으로서 그의 작업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의 한 지방신문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는 81년부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서 원폭 피해자나 사할린의 한인들을 카메라에 담아 일본에서 10여 차례의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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