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톨릭 주교회의는 최근 고해성사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시판되자 성명을 발표, 가톨릭에서 컴퓨터로 고해성사를 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독일 주교회의는 성명에서 『기계가 고해성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며 『컴퓨터 키보드를 누른다고 죄를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수와 함께 하는 온라인」이라는 제목의 디스크로 시판되고 있는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들이 십계명을 중심으로 분류된 2백개 죄목에서 자신의 죄를 선택하면 적절한 고해성사 방법을 문자나 음성으로 제시해주고 인터넷 상에서 신부나 목사 등의 성직자와 접촉하는 방법도 가르쳐준다는 것이다.
컴퓨터나 팩스를 이용한 고해성사는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월17일부터 19일까지 프리드베르크에서 열린 「크레도-비트95」 컴퓨터 전시회에 고해성사용 컴퓨터가 처음 등장해 제작사들이 교회 측에 이 기계를 구매해 줄 것을 권유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도 소위 「자동 고해성사기」가 94년부터 등장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콘코르디아대 비주얼 아트 교수인 그레고리 가베이에 의해 만들어진 이 기계는 소형성당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맨 위에는 붉은 네온 십자가가 달려있고 기기 중앙에는 컴퓨터 화면이 있으며 메시지에 따라 키보드로 답변하고 이에 따른 보속을 지시받게 되어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