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타악인회 회장 박동욱(사도요한ㆍ서울 오금동본당ㆍ61)씨가 「타악기 음악 센터」(가칭) 설립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천주교 2백주년대회 음악분과위원, 명동 혜화본당 성가대 지휘자 등을 역임하면서 가톨릭 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바 있는 박동욱씨가 설립할 「타악기 음악 센터」는 춘천시와 문화체육부의 후원으로 98년까지 춘천시내에 건평 3천여 평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전시장과 콘서트홀, 교육센터 등을 갖추게 되는 「타악기 음악 센터」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타악기의 메카로 한국 타악기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공사비 1백억여 원이 소요될 이 센터에는 박씨는 물론 한국 타악인회가 소장 중인 1백여 종의 세계 각국 타악기 그리고 개인이나 단체가 기증하는 악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센터에는 작곡가들이 악보만 가져오면 즉석에서 연주, 녹음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까지 갖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동욱씨는 『서울 춘천간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타악기 센터가 문화명소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 센터에는 어린이들과 성인들이 함께 찾아와 음악을 직접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타악기를 치고 두드리면서 음악적 감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는 박동욱씨는 지난 7월8일부터 12일까지 춘천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전국 초중고 교사들과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96 타악인회 여름학교」를 열기도 했다.
또한 박씨가 회장으로 있는 타악인회는 오는 9월13일부터 16일까지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회 전국 타악기 콩쿠르」를 춘천시와 함께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한편 박동욱씨는 1962년 군복무 중 해군 중앙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늦깎이로 신앙에 입문했다. 그는 96년 미국 뉴욕의 메네스 음대를 졸업하고, 5년 동안 동대학과 브리지포드대학에서 강사를 역임한 후 73년 귀국, 국내 타악기계의 선각자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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