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초의 선교사 마르코 폴로의 고국이자「메주고리예의 성모」로 수많은 순례객들이 찾고 있는 곳 크로아티아. 최근 5년여에 걸쳐 세르비아의 공격으로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2월 테이턴 평화협정으로 전운을 완전히 몰아내고 재건에 나서고 있다.
초대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로 내정 7월9일 한국을 찾은 안젤코 시미체씨는『크로아티아 교회와 국민들을 위해 기도와 정신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요청하고『앞으로 한국 크로아티아 교류 확대에 가톨릭교회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1년 통계상 전 국민의 76%가 가톨릭신자인 크로아티아는 1천3백여 년의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안젤코 시미체씨는 방한기간중 7월11일 김수환 추기경을 내방하는 등 가톨릭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전쟁을 겪는 동안 특히 교회 병원 학교들이 대다수 파괴됐다』고 밝힌 시미체씨는『현재 복구사업이 한창 진행중이지만 보다 많은 도움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1천여 년의 가톨릭 신앙과 전통을 가진 나라로써 곳곳에 가톨릭적 문화요소가 배여있다고 들려준 시미체씨는 유럽 지중해의 관문인 크로아티아에 특별히 한국 가톨릭 신자들이 많이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다.
「한국은 1990년 크로아티아가 독립선언을 한 뒤 가장 먼저 이를 승인한 나라 중 하나」라고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설명한 시미체씨는 앞으로 양국 친선 및 교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한다.
그 자신 역시 독실한 가톨릭집안에서 성장했다고 말한 시미체씨는 작은 아버지가 프란치스코회 사제라고 소개했다.
「한국사회의 역동성과 또한 가톨릭교회의 활발한 활동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한 시미체씨는「가정의 평화를 유지하고 사회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공동선에 협력하는 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톨릭 신자로서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베오그라드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고 외무성에서 관광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94년부터 주일 크로아티아 대사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 동경과 서울을 오가며 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 대사로서의 공식업무는 7월15일경이라고. 부인 뒤르지카씨와의 사이에 20살난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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