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꾸르실료 운동은 세계교회안에서도 그 활발함과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OMCC(세계 꾸르실료 협의회)의장국으로서 명실공히 꾸르실료 운동의 중요 핵심멤버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 꾸르실료는 97년 세계 꾸르실료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한국 꾸르실리스따들의 역량을 세계교회안에 다시한번 입증한다.
이 같은 외적발전에 발맞춰 내적으로도 꾸르실료 운동의 기본영성을 연구 심화시켜 성숙을 도모해 가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꾸르실료의 기본정신 등을 연구하고 꾸르실료를 사랑하는 이들의 만남의 장 역할을 하게 될 서울사무국의「꾸르실료 학교(가칭)」(교장=유양수, 지도=배갑진 신부)개설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처음 개설 운영되는 꾸르실료 학교의 초대교장이자 서울 사무국 유양수 주간. 『이 학교가 꾸르실료 운동 기본 사상안의 영성을 확고히 하는데 한 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 유 주간은『보다 내실있는 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유 주간은 「꾸르실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여기서의「학교」는 시설을 갖추고 학생을 모아 일정한 목적아래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통념적 의미의「학교」와는 개념이 다르다. 현 사무국 임원 조직의 모체라 할 수 있다.
원로 꾸르실리스따들이 모여 꾸르실료 운동에 관한 연구를 하고 후배 꾸르실리스따들과의 만남을 가지는「연구위원회」성격이 강하다. 이 개념은 꾸르실료 기본사상안에 명시돼 있는 것. 베네주엘라 등 남미교회 꾸르실료에서는 이 같은 꾸르실료 학교의 모임과 운영이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꾸르실료 기본사상」발간 등과 관련 기본사상 연구작업에 역량을 모아온 서울협의회는 이 과정에서 꾸르실료 학교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월1회 정기모임을 통해 기본사상을 연구하고 향후 꾸르실료 발전문제 꾸르실리스따들의 재교육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꾸르실료 학교는 또한 기본사상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삶속에서 구체화하는 방안들도 논의하게 된다.
유 주간은『서울사무국에서부터 꾸르실료 학교를 일단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이와 함께 97년 전국 총회 때 정식 안건으로 이 내용을 상정, 타 교구 사무국과도 이에 대한 토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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