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안에서 하느님 말씀이 육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해야 될 것입니다. 만약 교회가 이를 무시하고 천상적인것만을 강조하고 실천한다면 이는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대단히 중요한 잘못입니다』
서강대학교 수도자 대학원(원장=이상일 신부)의 1996년도 1학기를 마감하는 초청 강연회에 초대되어 6월24일과 25일 양일간 「교회는 사회를 이렇게 말한다」(공동체 연대감과 개인의 자유)란 주제로 강연을 한 프랑스 쌍트르 세브르(Centre Sevres)대학 총장이자 예수회 신부인 삐에르 드 샤롱떠네 신부(Pierre de Charen tenay S. J)가 한국교회 구성원들에게 들려주는 말이다.
그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왜 교회는 사회문제에 대해 말하는가? △교회의 사회 칙서(가르침)배경사 △교회 가르침의 위상과 역할 △교회의 사회교육의 대원칙 △민주주의와 정치 △정치윤리 등의 주제를 통해 교회가 역사안에서 구체적으로 부르심에 대해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영성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을 분리해서 가르친다면 이는 자기 분열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과오』라고 설명하면서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육화의 신비를 역사안에서 알아듣고 지금 여기서 하느님 나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1943년 6월1일 프랑스 누종비으에서 출생한 샤롱떠네 신부는 65년 예수회에 입회한 후 뉴욕 포츠담 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73), 파리 쌍트르 세브르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76), 파리 I·E·P정치학박사 등 주로 신학과 사회정치학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그의 저서 「인간과 민중발전」(1991), 「새로운 복음화-현대신앙 총서목록」만 보더라도 그는 교회가 세상에서 동떨어진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에 있어서는 분단에서의 해방, 곧 통일이 역사적 부르심일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교회가 통일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들을 해나가는 것은 분명 그리스도 육화의 신비에 동참해 나가는 중대한 일일 것』이라고 밝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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