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과 경제난,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탈북자가 늘어나는 등 생각보다 일찍 통일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자주 거론될수록 이북교구 신학생으로서 갖는 감회는 특별합니다. 막상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맞는 아쉬움과 두려움 같은 것이 많습니다』
지금은 비록 북한에서의 사목활동이 불가능하지만 통일이 되면 함흥교구(교구장 서리=이동호 아빠스)에서 사목활동을 펼치기 위해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정광웅(34세ㆍ마르꼬)신학생.
현재 함흥교구 소속 신학생 신분으로 수원 가톨릭대학교 연구과 1학년에 재학중인 정광웅 신학생은 『진작부터 이북교구 신학생들이 길러졌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지금부터라도 통일을 대비한 보다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함흥교구 사목을 목표로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막상 소속교구가 북한지역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교계 제도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한 정광웅 신학생은 『고향을 찾아가는 마음으로, 함흥교구에서 사목을 담당할 수 있는 언젠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학교에 들어가기전 평양 장충성당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고 성당 마당에 서 있는 순박한 모습의 사진이 가톨릭신문에 실린 것을 보고 그들의 영혼을 구하는 일에 나서기로 다짐 했었다는 정광웅 신학생은 그 후 곧바로 북선위를 찾아 상담을 했고 마침내 함흥교구 신학생이 되기로 한 것.
『신학교에서 북한학을 별도로 공부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북한의 상황을 이해하고 북한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말도 배우고 북한 관련 책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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