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활성서사(사장=송향숙)는 창간 이래 13년간 글을 연재해온 이현주(53)목사의 특별 강연회를 6월3일 오전 9시30분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예수와 만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1천5백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했다.
특히 질의응답에서는 교파간의 갈등,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개신교의 시각 등 교회일치문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저는 천주교 잡지에 13년 동안이나 글을 써왔고 「목사」라는 의식보다는 예수를 사랑하고 믿는 사람으로서 이 강연회에 나왔습니다. 저 자신 삶이 너무 힘들때면 성모 마리아께 기도합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이 목사의 강의를 들으면서 타 종교 특히 개신교를 라이벌이나 적수로서가 아닌 같은 신앙을 가진 형제들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자연스러워진 분위기가 형성된 듯했다.
이날 강연은 「예수와의 만남」에 초점을 맞추었다. 신앙의 토대이며 삶의 초석으로서 예수와의 만남은 나아가 인생의 궁극적 관심이 된다.
이미 생활 성서 지상을 통해 베드로, 유다, 마리아 등 「예수를 만난 사람들」의 삶을 제시하고 「예수와 만난 사람들」이라는 단행본도 펴낸 바 있는 이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예수를 만날 수 있는지를 진솔한 삶의 언어와 성서신학적 해설로 서술했다.
『지금까지는 교회일치운동이 소수의 논의에 그쳤고 바닥까지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으로 봅니다. 「일치」가 전적으로 「운동」의 성과는 아니지만 앞으로 일치를 위한 움직임들은 더 커질 것이고 이것이 곧 하느님 역사(役事)의 방향일 것입니다』
이현주 목사는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 목사안수를 받은 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밤비」(0963)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공동번역 성서」의 문장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민담, 전설과 성서를 접맥시킨 「호랑이를 뒤집어라」를 비롯해 「칼아 너 갈데로 가라」「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네」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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