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9개월 동안 한국말을 익히며 한국을 배우고자 노력했던 것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합니다』
5월20일 문화체육부 코리아 헤럴드 내외경제신문 KBS가 공동 주최한 제31회 외국인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16명의 경쟁자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커를러토류 그리고레(27·서울대 외교학과 대학원)씨. 루마니아-한국 학생교환 프로그램으로 4년9개월 전 한국땅을 밟았던 그는 『기쁜 마음과 함께 앞으로 「한국말을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한다.
그리고레씨는 대회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문화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한(恨) 」이란 제목으로 7분여에 걸쳐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자신의 한국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는 그는 주제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유머를 섞어가며 자연스럽게 표현한것이 수상에 주효했던것 같다고 나름대로 평가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면서 현재 서울 가톨릭 여성연합회 어학교실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리고레씨는 「루마니아와 한국은 역사적 지리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아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웅변대회 주제 선택배경을 들려줬다. 그같은 정서적 공감대가 자신이 한국에서 정을 느끼는 한 요인이기도 하다고. 서울 가톨릭 여성연합회를 통한 한국 교회와의 인연도 그같은 정을 갖게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어를 배울때 「어순」이 생소해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라틴계 언어에서 볼 수 없는 발음도 많았구요. 이제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을뿐 아니라 영화 연극내용의 95%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독서할 때는 더러 사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외교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4학기째를 맞고 있는 그는 논문 통과후 내년에는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루마니아 외무부에서 외교경험을 쌓은후 사업을 하고 싶다는 그리고레시. 더 큰 포부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이란다.
급속한 경제발전 모습에 관심이 많아 한국 유학을 지원했다는 그는 『바쁜 서울 생활이지만 활발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을 느낀다』고 한국에서 사는 즐거움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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