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영자씨」로 다시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가수 현숙(본명 정현숙 ㆍ안젤라 ㆍ36)씨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효행 연예인으로 선정, 국민포상을 수상했다.
현숙씨는 오래전부터 치매로 거동을 못하는 부친 정광진(79)옹과 중풍으로 누워있는 모친 김순애(75)여사를 극진히 섬겨온 사실이 이웃인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2차 아파트 주민들에게 알려져, 이들의 추천으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현숙씨는『부모님을 모시는 건 자식으로서 당연히 할 도리인데 이런 상을 받게돼 너무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또한 현숙씨는『부모님을 함부로 박대하는 등 패륜아가 늘어나는 요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피력하기도 했다.
3남 3녀 중 다섯째인 그녀는 형제 중 유일하게 아직 미혼이다.
미혼인 그녀가 그것도 연예인이란 바쁜 생활 중에도 부모님을이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에는 거의 병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한다.
그녀는『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두 분 다 누워계셔서 안타깝다』고 말하면서『어쩌면 결혼을 안했기 때문에 두 분에게 시간적으로 더 신경을 많이 쓸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계시다는 사실이 가장 신난다는 그녀는 병환 중이지만 부모님이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고 있다.
3년전 여의도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그녀는『부모님들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느님께 항상 기도드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저희 부모님뿐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들의 효도를 받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말로」「타국에 계신 아빠」 등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떨쳤던 그녀는 그동안 뜸한 활동을 해오다가 최근에 발표한「사랑하는 영자씨」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이번 수상은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 모시기를 등한시하는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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