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대학원장과 법정대학장을 역임하고 경북산업대학교 총장을 지낸 이태재(마티아ㆍ75)박사가 제3회 현암(玄岩)법학 저작(著作)상 수상자로 선정돼 5월3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상 대상이 된 이 박사의 저서는 「법 철학사와 자연법론」(84년 간행). 이 책은 국내 자연법 이론의 대가로 알려진 이 박사의 대표적인 저서다.
3일 시상식을 가진 이 박사는 『이 책이 학계에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에 저작상 후보에 오른 네 권의 저서 가운데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뽑힌 「법 철학사와 자연법론」은 전체 2부로 구성돼 있다. 1편 법 철학사에서는 법 철학의 역사가 자연법 사상의 생성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히고, 그 기본사상에 관해 각 법 문화권의 기본 사상이 무엇인지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제2편 자연법론에서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생활, 사회, 국가 및 국제질서와 연관되는 광범한 문제들을 자연법 원리에 따라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이 책에 대해 『자연법론을 바탕으로 법의 근본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추구하는 역작』이라면서 법 원리를 이해하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태재 박사는 1921년 경남 진양군 태생으로 43년 일본 동경전수대학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벨기에 루뱅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 대건중고등학교 교장과 경북대학교 법정대학 교수, 사법ㆍ 행정ㆍ외무고등고시 시험위원, 법정 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거쳐 지난 87년 2월 정년 퇴임했다.
그는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 교수와 대구광역시 원로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현암 법학 저작상」이란?
현암 법학 저작상은 법학 분야 저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분야 연구업적이 탁월한 사람의 저서를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현암 법전」의 편찬자인 조상원 선생이 기금을 출연한 상. 매년 한국 법학 교수회가 추천하는 6인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며, 본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 본상 대상자가 없을 경우 공로상 수상자에게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이 상은 수상 후보의 학계활동이나 업적을 참고함은 물론, 표절 복제시비가 있었던 이는 제외되고 실적물의 법 문화나 학계 공헌도와 창의성을 고려하는 등 심사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면 그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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