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6일 서울 둔촌동본당에서는 중국내 한인신자들과 국내 도서 벽지 공소신자들의 복음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한겨레 복음선교회」창립식이 있었다.
「복음선포는 곧 신자들의 사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평신도 전문 선교단체의 모습을 보인 한겨레 복음선교회는 「중국 및 소외지역 신자대상 교리교습」「중국 내 조선족 성당 건립」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한겨레 복음선교회」회장 권대복(아우구스티누스ㆍ서울 시흥동본당)씨.
선교회 창립의 산파역할을 도맡았다 할 수 있는 그는 『중국인과 현지 조선족들의 복음화는 북한 선교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은 곧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선교회 창립의 의미를 덧붙였다.
권씨는 오는 5월 중국 심양에서 조선족 성당 건립 부지선정과 9월 중국인 신자 피정문제를 심양교구 김패헌 주교와 상의하기 위해 중국으로 갈 예정이다.
중국 복음화 외에도 한겨레 복음선교회는 국내 가난한 농촌 도서지역 공소 활성화에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권씨가 중국선교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게 된 것은 6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통일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우선적 요소가 동포간 「용서ㆍ화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복음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의 복음화가 그 통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그는 89년 90년 두 차례에 걸쳐 하얼빈과 연변의 조선족 56명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2주 간에 걸친 신앙 재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본당 총회장과 성령쇄신 봉사자 회장 등을 맡으며 쌓았던 피정지도 경력을 바탕삼아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세계교회 등을 교육의 주 내용으로 다루었다.
조선족들의 국내 불법체류 문제로 더 이상의 초청이 불가능해지자 권씨는 몇 차례에 걸쳐 중국을 직접 방문, 조선족 신자들의 피정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중국과 조선족 선교를 위해 보다 체계적 조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한겨레 복음선교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권씨가 심양에 성당건립을 계획한 이유는 중국 내 조선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안도지방 사람들이 중국 입국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거점이라는 점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앞으로 성당건립에 소요될 1억5천여만 원 정도의 기금마련도 선교회가 해야 될 큰 몫이라고 전한 그는 국내에서 선교 세미나 선교 피정 등도 마련, 보다 많은 이들이 선교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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