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하면서 청중들과 오고가는 교감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운이 느껴지는 순간, 하느님이 연주회에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험적이면서도 깔끔한 연주를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플루트 연주가 문록선(데레사ㆍ40)씨가 지난 3월30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에서 연주회를 끝내고 소감을 밝혔다.
매번 연주회마다 강한 실험정신으로 플루트의 자리매김을 하려고 했던 문록선씨. 그녀는 이번 연주회를 끝내고『음악이 성숙해지는 것 만큼 신앙도 성숙해지는 것 같다』며 신앙과 음악이 하나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음악을 통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졌었다』는 문록선씨는『어느 순간 음악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알고, 본격적인 수업을 했다』고 말할 정도로 평소 삶이 학구적이다.
연주회 때마다 하느님 체험을 한다는 그녀는 매년 이 맘때면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 앞에 선다. 93년에는 세 차례에 걸친 연속적인 실험무대를 펼쳐 항상 노력하는 연주가로 깊은 인상을 주었던 문록선씨는 이번에도 오페라 곡으로 잘 알려진 카르멘과 미뇽을 연주, 그녀의 실험정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춤, 성악, 그림, 다른 악기 대 플루트의 연주를 줄기차게 시도하고 있는 그녀는『언젠가는 플루트대 플루트의 연주를 해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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