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은퇴사제 이계중 신부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함께 로마에서 금경축을 기념하게 됐다.
4월 4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성유 축성미사 후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들의 뜨거운 축하속에 사제서품 금경축 행사를 가진 이계중 신부의 로마 방문은 올해 사제서품 금경축을 맞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함께 금경축을 맞는 전 세계 사제들을 로마로 초청함으로써 이루어 진 것.
김수환 추기경은 『교황님과 함께 사제서품 금경축을 보내는 것은 역사 적』이라고 말하면서 『그런 점에서 더욱 축하를 드리며 교황님의 초대에 응해 꼭 로마를 다녀오시라』고 전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착한 목자는 자기 앙들을 알아보고 떠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이계중 신부님은 자기 자신의 생애를 바쳐 봉사했고 지금도 기도로 사시면서 인근 본당을 돕는 등 사제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축하식과 축하연으로 이어졌으며 성유 축성미사에 참석한 1천여 명의 신자들은 축하식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 사제생활 반백년의 뜻깊은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계중 신부를 아버지 신부로 모시고 있는 개포동본당 황흥복 신부는 축사를 통해 『속세를 떠난 수도자같이 검소한 일상생활로 일관하셨고 교회 공동체 성화를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신 「성인 사제」라 불린 사제』라고 이 신부를 회고하고 『또한 언제나 투철한 사제의식으로 정석적인 사목을 펼쳤다』고 들려줬다.
답사를 통해 이계중 신부는 『김수환 추기경님을 비롯 선배 후배사제들 참석한 모든 이들의 축하를 앞으로도 하느님 안에서 뜨겁게 지내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그러한 뜻을 마음에 잘 새기고 여생을 감사하게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겠다』고 사제서품 금경축 소감을 피력했다.
46년 사제로 서품된 이계중 신부는 서품과 함께 중림동 보좌신부로 사제생활을 시작 명동본당 보좌 양평 종로 혜화동 세종로 신당동 수유동본당 등을 거쳤으며 소신학교 교사, 군인사목도 맡았었다. 이 신부는 86년 3월 7일 수유동본당에서 은퇴, 현재 서울 강동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6동 301호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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