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4월7일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10만여 명의 신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부활미사를 집전하고 57개 국어로 전 세계를 향해 기쁜 부활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75세로 최근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던 교황은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부활 미사를 집전해 힘있는 목소리로 부활 메시지를 낭독하고 보스니아, 아일랜드, 중동, 알제리 등 세계 분쟁지역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과 부활 메시지를 통해 『주님이 부활해 죽음을 이긴 당신 승리를 함께 나누는 모든 사람들에게 온갖 폭력, 불의, 종파주의를 거부함으로써 새로운 인류애를 건설할 힘과 용기를 주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메시지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 구세주께서는 매일 세계 각지에서 커다란 희생을 통해 평화를 세우는 모든 이들을 밝혀주고 인도해주신다』며 『죽음을 이긴 승리자여, 평화로운 공존의 희망이 폭력의 권세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는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 아일랜드와 중동, 그리고 특별히 성지 예루살렘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교황의 부활 메시지는 전 세계 65개국 9억6천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전해졌다.
지난 성탄절 미사때 신열로 메시지 낭독을 중단했던 교황은 전날 성베드로 성당에서 자정까지 3시간이나 계속된 부활전야 미사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 교황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보도를 일축케 했다.
교황은 부활 전날인 6일 밤 성 베드로 성당에서 전야미사를 집전하고 안토니오(41), 모니카신(39)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7개국 10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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