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구는 38년이란 짧은 역사 속에서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또한 그 역량을 해외선교 면에서도 적극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수녀회 전체 관구 중 연령층이 제일 젊은 만큼 향후 세계 교회 안에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최근 내한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 본부 평의원 안 마리뀌엥 수녀(프랑스인). 84년부터 한국관구 담당을 맡아오고 있는 안 수녀는 『한국관구 회원들이 해외선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히고 『그것은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로도 마음을 열고있다는 표시로 받아들여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회원들이 선교사로 진출해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가나 라이베리아 케냐 이디오피아 콩고 프랑스 헝가리 대만 중국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다. 러시아에도 곧 회원이 파견된다.
국제 수도회라는 이점을 갖고 있지만 관구설정이 40년도 안 된 입장에서 15개국이 넘는 나라에 회원들을 파견하고 있는 점은 그만큼 활동의 활발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안 수녀는 덧붙여 설명했다.
『본 수녀회원으로 각 나라에 선교를 나가지만 그들은 한편 한국교회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불어 한국인의 열린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해외선교 활동에 「힘」을 보태고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한 몫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4년 이후 2년만에 다시 한국관구를 찾은 안 수녀는 3월27일 출국때까지 관구 내 모든 시설들을 돌아보고 회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안 수녀는 세계 평의회원을 맡기 이전 한국관구 회원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11년간 의사로 일한바 있다.
10여 년 동안 한국을 떠나있었음에도 유창한 한국말로 인터뷰에 응한 안 수녀는 객관적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신자들도 젊은 편이고 평신도들의 활동도 활발한 것이 하나의 특징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사제 중심적인 모습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표시.
21세기 사회 안에서 활동 수도자들의 모습과 역할은 어떠해야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안 수녀는 『물질주의적 사회풍토에 대한 역반응으로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들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면에서 수도자들은 자신들의 수도생활로써 평신도들에게 영적 성장을 위한 도움을 주고 하나의「길」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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