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동본당 이미경(엘리사벳)씨가 국립국악원 제181회 무형문화재 정기공연을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끝마쳤다.
『가야금 소리는 하느님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이미경씨는『이번 공연이 우리 국악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연 소감을 토로했다.
서울에서의 최초의 독주회가 된 이번 연주회에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마당인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산조시 등을 차례로 연주 박수갈채를 받은 이미경씨는 계명대 기악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녀는 중요 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제23호로 지정됐다가 89년 작고한 죽파(竹波) 김난초씨에게 가야금 산조를 전수받은 신예 연주자다.
그녀는 『어려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 작곡과 이론을 배웠으나 어머니의 가야금 공부에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국악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더욱 알찬 연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씨의 집안 역시 음악가족. 대구 교육대학 국악과 교수로 있는 그녀의 오빠 이인수(안드레아)씨를 비롯 남편인 김영욱(아오스딩)씨 역시 시조(詩調) 이수자로 현재 돈보스꼬 예술대학에서 국악이론을 교수하고 있다.
『늘 우리 음악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를 원해왔다』는 이미경씨는 『가톨릭계 학교에서도 국악교육이 성행되어야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대구 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으로 있으면서 대구 효성가톨릭대, 영남대, 돈보스꼬 예술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대구에서는 일찍부터 수차례의 연주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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