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부교구장을 역임했던 이경우(가브리엘)신부의 고희연이 3월 28일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열렸다. 오전 11시 기념 미사를 시작으로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된 고희연에는 덕원신학교 동기 신부, 이 신부가 사목했던 본당 신자들과 성직자,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 및 예수성심전교회 수녀들이 참석, 사제로서 참 삶을 살아온 이 신부의 고희를 축하했다.
이 신부는 학창시절부터 수재라는 평판을 받을 만큼 명석한 두뇌와 정확한 판단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다 합리적이고 성실한 모습으로 신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온 사목자로 알려진 이 신부는 또한 광주신학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10여 권의 신학서적을 번역한 참 교육자이기도 하다.
답사에서 이 신부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해볼 때 은총이었던 반면 반성할 부분도 많다』고 말하고 『남은 생은 잘못했던 부분을 메꾸어가는데 노력하겠다』며 신자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이 신부는 가톨릭대학과 독일 뮌헨 교리교수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55년 대구 신암본당 주임으로 첫 사목에 나선 이 신부는 이후 경북 구미, 김천 황금동, 경북 가은 및 신동본당 주임을 거쳐 68년 대구 가톨릭 신학원 전임강사로 교육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광주 가톨릭대 학장으로 부임, 75년까지 사제 양성에 힘을 쏟았다.
76년부터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 지도신부로 있다가 79년 주교좌 중앙본당 주임을 지냈으며 84년부터 87년 1월까지 부교구장을 역임했다. 이후 경남 물금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91년 2월 1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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