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94년 10월 축성생활을 주제로 개최됐던 시노드에 대한 교황 권고 「축성생활」을 발표했다.
이 권고는 서문과 결론 외에 「삼위일체의 고백」, 「형제적 표징」, 「사랑의 종」등 3개장으로 구성했다.
권고문은 첫째 장에서 축성생활의 본질을 다루어, 복음과 초대교회 공동체에 뿌리를 둔 축성생활은 오늘날 새로운 상황에 대해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권고문은 오늘날 오래된 수도회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스스로를 쇄신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축성생활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권고문은 또 축성생활의 정체성은 결코 「교회적 친교」밖에서 찾을 수 없다며 축성된 사람들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목자 평신도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서 수도 성소는 다른 성소들과 다르지만 평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권고문 제2장은 형제애와 연대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오늘날의 세계 상황 속에서 형제애의 표징으로서 축성생활이 갖는 일치의 의무를 다루고 있다. 권고문은 『참된 축성생활은 개인주의, 분열과 고립이 있을 수 없다』며 『공동생활은 오늘날 매우 중요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권고문은 이어 축성된 사람들이 이러한 차원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강하게 권고한다.
축성생활의 사명을 다루는 제3장에서 교황은 인류의 가장 급박한 필요에 대해 다룬다. 권고문은 구체적인 행동으로서 사랑을 강조하는 한편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을 강조했다.
이번 권고문은 지난 92년 시노드 「개요」, 94년 6월 「의안집」발표에 이어 같은 해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한 달간 열린 시노드의 결과로 발표된 것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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