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각종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시시각각 벌어지는 각종 사건 현장을 뛰어야 하는 일간지 사진부의 경우 여성 기자의 모습을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문화일보 편집국 사진부의 홍일점 송영란(루치아ㆍ성산동본당)씨. 그는 「여자가 일간지 사진기자를 할 수 있을까」라는 편견과 우려를 말끔히 없애게 해준다.
『역사의 변화 사건 현장을 담는 기록성에 사진기자의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는 분야만을 볼 때 그 영역이 제한된다고 볼 수 있지만 「언론」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올해 사진기자 경력 3년차인 그는 타 일간지 사진부에도 최근 여기자가 입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하면서 다양함과 개성이 더욱 요구되는 21세기에는 신문사진 분야에서도 여성들의 역할과 활동 비중이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여성들의 눈으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사진을 통해 보여짐으로써 신문 지면의 풍성함과 다양성이 더욱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에서다.
송 기자는 신문의 독자 서비스, 역할 측면에서도 이것은 매우 중요한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거칠어 보이는 일간지 사진기자 이미지와는 달리 그의 원래 전공은 불문학이다. 프랑스 유학시절 파리의 다양한 문화적 공간들은 그로 하여금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직접적인 이미지에 관심을 갖게 했다. 송 기자는 파리 제3대학에서의 석사학위 후 사진공부를 위해 전문학교에 새롭게 입학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생활주변의 것들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나」를 포함한 주변의 삶을 관찰하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됐어요. 세상을 보는 시각이 생겼다고 볼 수 있죠』
사진기자 활동을 하면서 코뼈가 두 번이나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던 송 기자는 사건현장에서의 거친 몸싸움 등 어려움이 없지 않지만 일자체가 재미있다고 들려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늘 대기상태로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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