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CNS】최근 영국에서 냉동 보관중인 수천의 배자 폐기문제로 인한 윤리문제가 병원 당국과 교회 생명수호 단체의 윤리적 논쟁거리로 등장했다.
최근 영국의 생명수호 단체는 영국 정부의 인공수정에 관한 법률로 말미암아 진퇴양난의 윤리적 달레마에 직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티칸의 로세르바또레 로마노지도 교회의 인공수정에 대한 윤리적 측면의 반대를 재차 확인하면서 『인간의 생명과 똑같은 소도시의 인구와 맞먹는 수천의 배자가 파멸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정부는 1991년 실험과 수정처리를 위한 배자의 사용을 법률적으로 용인한 바 있으며 이 법률은 5년간 배자를 저장할 수 있는 시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어 수많은 배자는 길어야 수명이 5년에 불과한 상황에 처해졌다.
몇몇 사람들은 수정처리를 위해 저장 기간의 연장을 원했지만 냉동 중인 배자를 축출한 부모들로부터 보존기한 연장 승인을 얻지 못해 문제가 파생되기 시작했다.
『교회는 이러한 사태가 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경고했었다』고 영국 낙태반대협회 정보사무국장 베르단 거라드씨는 2월9일 CN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그는 약 3천에 달하는 냉동 배자가 부모를 찾지 못하고 보관 중이라면서 「대리모 임신」을 제안한 일부의 의견과 관련, 『대리모 임신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마찬가지로 윤리적 문제가 야기된다』면서 『그에 대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약 9천의 냉동 보관 중인 배자가 폐기처분될 것이라는 사실을 접한 프란치스코회 윤리신학자 지노 콘체티 신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배자는 생산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견지하는 길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콘체티 신부는 정상적인 성행위를 통해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불가능한 불임 부부들을 위해 냉동배자가 사용될 수 있다는 사고 자체를 거부하면서 『교회는 배자에 대한 아무런 언급없이 어린이와 유아의 입양을 장려해 왔다』고 밝히고 『배자를 불임 부부들에게 제공한다면 혼란을 야기시키고 입양을 무력화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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