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열린 병원, 늘 연구하는 병원」을 표방하며 대구ㆍ경북지역 유일의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문을 연 성모병원(대구시 중구 봉산동).
지난 2월 10일 개원한 성모병원의 강구태(아우구스티노ㆍ40)병원장은『일년 3백 65일 하루도 쉼없이 24시간을 전문의가 진료하는 곳은 국내에서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보다 전문화 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소감을 대신한다.
전문병원인데다「24시간 진료」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시간을 연장하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개인병원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 동일 과목 전문의(專門醫)들이 특정 부위를 집중 진료할 수 있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보다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점이다.
성모병원은 강구태 원장을 포함, 동산의료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거친 4명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일반외과, 마취과, 방사선과 전문의를 각 1명씩 보완해서 응급 및 수술전문 병원을 자처하고 있다.
「OCS 시스템」을 구축해 접수에서 처방까지의 전 과정을 전산화 한 것도 큰 특징이다. 환자가 외래창구에 접수하면 해당 의사의 컴퓨터에 그 내용이 전달된다. 의사가 진료결과를 다시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 즉시 해당 주사실이나 물리치료실 등에 전달돼 환자가 도착하기도 전에 준비가 완료된다. 따라서 그동안 환자 진료시 이용되던 차트와 일일이 들고 다녀야 했던 처방전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특히 저희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야간 및 주말수술제도는 크게 호응을 얻으리라 봅니다. 장기간 입원이 필요치 않은 경우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주말과 야간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곧 퇴원해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의료장비들도 종합병원급의 첨단기기들을 갖추었다. CT나 MRI촬영으로도 확인되지 않는 통증이나 신경근의 이상영역을 진단하는 전신체 열촬영기(DㆍIㆍTㆍI)를 비롯해 최첨단 관절경 수술기, 골다공증 검사 및 관절부위 통증의 원인을 규명해내는 골밀도 측정기 등을 꼽을 수 있다.
성모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 4명이 공동 출자했다.
강구태 원장은 지난 88년 수성본당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지금은 월성본당「치명자의 모후」쁘레시디움 단장을 맡고 있다.
『직원을 채용하거나 병원을 운영하는데 특정한 종교를 내세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 개인 생각으로 신앙심과 의료인으로서의 정신이 잘 합치된다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강 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성심복지의원의 환자들을 무료진료하는 등 지역사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의료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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