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발명을 천직으로 여기고 생활하고 있는 우종천(요한ㆍ51)씨가 이 일에 뛰어든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그의 아버지 우원명(안드레아)씨는 한국 발명협회 이사를 지낸 발명가.
압력밥솥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특허를 낸 바 있는 우원명씨는 80여 건의 국내특허를 아들 우종천씨에게 남겨놓고 5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 일생을 발명에만 일관해온 그지만 그가 남긴 것은 부채와 빛을 보지 못한 발명품들 뿐이었다.
그러나 대를 잇는 이들 부자(父子)의 발명은 그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종천씨가 아버지와 함께 가지고 있는 특허는 「자동차 미끄럼 방지 장치」 「전조등 영향감쇠장치」등을 포함해 1백여 건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요즘 우종천씨가 실용화하고 있는 「승용차 마른 세차공정」(일명=물없는 세차)은 주목을 받고 있는 발명 중의 하나.
일반 세차장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점에서 유일한 대안인 물없는 세차는 차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일반 차량 소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승용차 마른 세차공정은 「습기를 말리는 건조작업」(dryer) 「먼지와 흙을 털어내는 1차 크리닝」(1stcleaning) 「표면의 때를 빼는 2차 크리닝」(cleaning), 「표면광을 내는 작업」(polishing) 「내부의 먼지를 빨아내는 작업」(air and vacuum cleaner)등 5단계 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 세차보다 습기가 차지않아 훨씬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주행을 할 수 있는 마른세차 공정의 세차비는 일반 물 세차비와 비슷한 수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 세차공정은 현재 실용화를 거치면서 사용한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나 아직 홍보가 덜된 탓에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문 실정이다.
앞으로 발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우종천씨는 『발명은 몇몇 개개인의 노력으로만 이뤄질 수 없는 것』이라면서 『발명에 전념하는 사람들과 그 발명에 대해 인정을 해주는 풍토와 후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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