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이야기를 주님 말씀 안에서 정리함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성소국장)가 최근 펴낸 새 책의 주제어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이다. ‘빠다킹 신부의 유쾌한 제안’이라는 부제가 붙어 더욱 눈길을 끈다. 조 신부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 그래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방법을 새 에세이집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272쪽/1만4000원/휴먼드림)에 담아냈다.
조 신부는 교회 내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힌다. 인터넷 카페에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라는 제목으로 묵상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켜켜이 쌓은 이야기들을 묶어낸 책만도 7권이다.
정작 조 신부 스스로는 자신이 책을 펴낼 수 있을 지, 또한 이렇게 오랜 기간 글을 쓸 소재들이 이어질 지 짐작조차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글을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 매일매일 묵상거리들이 넘쳐나는 덕분이라고 덧붙인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에 담긴 각 이야기의 첫 머리는 성경말씀으로 꾸며졌다. 이어 각 성경말씀에 대한 묵상 글과 다양한 체험담, 예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일상에서 길어올린 주변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사목자로서의 솔직한 고백들이어서 더욱 짙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각 이야기의 마지막을 채우고 있는 ‘오늘의 명언’은 내면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덤이다.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아주 작은 일상에서 행복 찾기’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 ‘버리는 연습하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등 총 5장의 소제목 아래 54가지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조 신부가 삶터 곳곳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도 잠시의 여유를 전해준다.
조 신부는 “내 삶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바라본다면,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매일의 삶이 아닌 매순간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찰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라고 제안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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