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영화감독 평론가 배우들의 교수 임용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성탄「마리아」라는 본명으로 영세한 인기탤런트 김희애씨가 수원전문대학교 방송연예과 연극영화과 겸임교수 직책을 맡았다.
올 신학기부터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김희애씨는『조금은 얼떨떨 하지만 누구를 가르친다기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강단에 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여러 곳에서 교수로 일하길 권해왔으나 연기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사양했었다』는 김희애씨는『이번 기회에 개인적으로도 연기의 이론적 역량을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방송연예학과를 개설, 40명 정도의 학생을 새롭게 선발하는 수원전문대학교는 3백여 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만들고 연기 실습면에 수업의 비중을 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연기배우로서 중요한 것은「용기를 갖는 것」과「배우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러한 것들을 불어넣어주고 싶습니다』
김씨는 이런 배경에서 올 1학기에는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단에 처음 서는 만큼 그 준비에 전력을 기하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영세 후『마음이 무척 편해졌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아직 신자로서 많이 부족해요. 교리공부 등도 더 많이 해야 하구요』
주일미사 참례와 아침 저녁기도는 빠트리지 않고 있다는 그녀는 능력이 닿는 대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봉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대학원 진학 등 연예인들의 학업열기에 대해『배우에게는 모든 경험이 소중하다』고 전한 김씨는『계속해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모습들은 그런 면에서 무척 고무적이라 여긴다』고 의견을 밝히고 기회가 되는대로 자신도 계속 공부를 할 계획 이라고 들려줬다.
연기관에 대해 묻자『60대가 되어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을 만큼 경륜을 조금씩 축적해 나가는 것』이라고 답을 대신한 김희애씨.
그녀는『순간적인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키워가는 훌륭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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