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내 조카들은 내가, 그리고 우리가 만든 좋은 만화를 보면서 삶의 자양분을 얻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뛰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중들에게 그리 낯익은 직업이 아닌 애니메이션 PD 채덕신(유스티노ㆍ31)씨는『만화같이 살면서 만화 같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만화는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꿈과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만화이다.
그는 현재 JCOM이라는 애니메이션 창작기획사에서 애니메이션 PD를 맡고 있다. 한국에서 아직 몇십명 밖에 없는 것으로 추산되는 애니메이션 PD는 기획과 제작 PD로 구별해 볼 수 있다. 채씨가 맡고 있는 기획 PD는 흔히「만화영화」로 이해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무엇을, 왜, 어떻게」에 대해 고민하는 기획자를 의미한다.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만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채씨는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한 자기 전망을 키워왔다. 그러던 중 90년 민예총 주최「민족문화 배움마당」이라는 자리를 통해 그는 만화에 관심을 둔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이듬해에는 만화평론으로 자신이 몸담은 외국어대 학술상 가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채씨는 올해는 그를 포함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특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작금의 국내 만화창작 현실은 큰 호기(好機)이자 위기』라는 채씨는 내년 만화시장의 개방은 국내 창작만화의 미래를 전망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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