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5일 남미 4개국 순방 첫 방문지인 과테말라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중남미의 정치 및 사회상황, 특히 사회정의의 실현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의지를 밝혔다.
교황은 베네수엘라의 유혈 폭력상황과 관련해 『불의는 미국과 유럽,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있어 왔지만 분명히 이는 교회와 사회가 맞서야 하는 도전』이라며 『폭력은 반드시 더 큰 폭력과 전체주의를 야기하고 결국은 더 큰 억압의 체제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민주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오늘날 남미의 가장 큰 문제와 희망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개발과 국제적 불평등은 항상 문제시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공산주의의 몰락 이후 해방신학도 다소 쇠퇴하고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힘이나 문제가 아니라고 주교들이 언급한 오늘날 해결돼야 할 것은 진정한 사회정의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많은 신학자들이 정치에 연루돼있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문제는 이들이 「정치」에 관계하는가 아니면 「사회정의」에 투신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남미에 있어서 『토착민들은 이 땅의 첫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소수민처럼 취급되는 것이 문제』라며 『이들이 사회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윤리적인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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