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천주교 도시빈민회는 재개발로 발생되는 철거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천도빈은 도시빈민들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삶을 바탕으로 한 「생산공동체 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출범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펼쳤던 천주교 도시빈민회가 1월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숭실대학교 사회봉사관에서 총회를 갖고 새회장으로 선출한 정을진(마지아ㆍ44)회장이 말하는 천도빈의 방향이다.
7대 회장으로 2년 동안 천도빈을 이끌 정 회장은 『구체적은 투쟁의 대상이 있었던 시기에는 오히려 활동하기가 쉬웠다』고 전제하면서 『천도빈 회원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삶속에 들어가 그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영성이 필요, 영성교육을 위해 힘을 쏟고 싶다』고 선출소감을 피력했다.
천도빈은 70년대와 80년대를 거쳐 빈민운동을 해왔던 활동가들에 의해 창립, 지난 10년 동안 가난의 현장에서 그들의 인권회복을 위해 수많은 일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천도빈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으면서 회원들의 영성 즉 「가난의 영성」을 바탕으로 가난한 지역 안에서의 「삶 공동체」 「생산 공동체」 운동으로 그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도시빈민들의 외적구조가 변화된 것과는 달리 여전히 도시빈민들의 발생요인과 더불어 삶의 형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천도빈 회원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을 위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일개워줄 영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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