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분단의 골을 메우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도운동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는 신자들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기도운동으로서 통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교구로부터 6개월간의 안식년을 얻어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에서 전개하는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에 전념해 온 김병일(요셉ㆍ61세)신부.
안식년 기간동안 자신의 일과 거의 전부를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를 위해 보내고 있는 김병일 신부는 최근 안식년을 6개월만 더 연장해 달라는 뜻을 교구에 요청할 만큼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기도운동을 필생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서울교구로부터 정식 인준된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를 설립, 지도신부를 맡고 있는 김병일 신부는 요즘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마다 봉헌되는 까치봉 통일기도의 집 미사를 주례하고 피정지도 등 잠시의 쉴틈도 없이 안식년을 보내고 있지만 이 기도운동이 통일의 밑거름이 된다는 생각에 피곤도 잊는다고 말한다.
『북한지역의 선교와 통일을 대비한 교회단체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기도를 통해 통일을 대비하는 기도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현재까지 통일기도의 집을 방문, 기도운동에 동참해 온 신자가 연인원 8만명에 달한다는 김병일 신부는 『이 기도운동이 확산돼 나갈 때 통일은 우리 온 겨레의 가슴속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신자들이 기도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1ㆍ4후퇴 당시 고향인 황해도 사리원에서 단신으로 월남해 온 실향민이기도 한 김병일 신부는 86년부터 5년간 주교회의 북한선교위원회 총무직을 맡기도 했었다.
북한에 묵주 하나도 제대로 보낼 수 없는 현실에선 최선의 방법이 기도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김병일 신부는 자신의 고향인 사리원에서 본당신부를 한번 하는 것이 소원이라며 앞으로 남은 여생,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바치고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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