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신은 물론 많은 신앙인들이 복음에 따라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한갓 동화 속의 환상적인 그리움으로 남겨둔 채, 그저 하루 하루를 신앙 따로 생활 따로 살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면서 그렸습니다.』
만화로 보는 복음 이야기 「예수님 이야기 우리 이야기」(다솜 간)를 펴낸 김복태(요한ㆍ50)씨는 이미 「생각하는 동화」시리즈로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이자 잔잔한 감동으로 호평을 받던 가톨릭신문 그림동화 「파란마음 하얀마음」의 작가이기도 하다.
김복태씨의 그림이 짧지만 맑고 투명한 문체를 지닌 아동 문학가 정채봉(프란치스꼬)씨의 글과 함께 어우러진 「생각하는 동화」시리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동화」의 장르를 창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 만화잡지 「내친구들」에 연재되어 온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예수님 이야기 우리 이야기」에서 저자는 『결코 하느님의 사랑이 멀리 있거나 하늘 높은 곳에 있지 않고 우리 가까운데서 나누는 부모사랑, 가족사랑, 친구사랑, 이웃사랑, 자연사랑이 모든 것안에 아주 작은 기쁨으로 숨겨져 있음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3백쪽이 조금 넘는 이 책은 왼편에 주일 복음 가운데서 알기 쉽고 우리 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그리고 오른쪽에는 복음과 연관되는 생활 이야기를 만화로 알기 쉽고 흥미롭게 꾸몄다.
『여기에는 꾸러기들의 이야기가 있고 또 어른들의 이야기도 간간이 섞어 놓아 아이와 어른이 손잡고 함께 걸어가야 할 벗임을 알게 했습니다.』
한편 신문, 잡지 등에 수없이 작품을 게재하던 저자는 최근 들어 작품 수를 현격하게 줄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다작(多作)을 하다보니 기능은 있지만 예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집필량을 줄이면서 한편으로는 다양성과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한다.
올해에는 계몽사에서 출간될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동화 제작에 전념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는 주제와 성격이 분명하고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시리즈 그림책을 집필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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