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종교다원주의를 논하는「종교신학」이 커다란 쟁점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인들이 상호이해를 도모하려는 노력이 더욱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12월11일자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부터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ne)위원으로 임명된 장익 주교는 현대 세계에서 각 종교간의 대화와 상호이해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익 주교는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는 종교의 본질과 교리, 실천적 현상, 종교인들의 현실적 문제, 그리고 활동 등을 포괄, 타 종교와 대화를 위한 기구』라고 설명하면서 『타 종교와의 진솔한 대화는 종교간의 일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장익 주교는 평의회의 총회와 비정기 회합에 참석, 전 세계 고등종교들과의 대화를 하게 된다. 또 장 주교는 평의회와 문서교류를 통한 종교간 대화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2천년대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교회는 특히 가톨릭을 포함해 고등종교가 모두 모여있는 아시아 지역 교회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지역 교회 중 특별히 활력을 보이고 있는 한국교회에서 30명의 위원중 한명을 선임함으로써 아시아에서 한국교회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장익 주교는『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종교간 대화 평의회의 역할이 앞으로 증대될 것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장 주교는 『현재 세계 각국의 판도는 정치문제, 이념문제를 둘러싼 다툼에서 경제문제에 그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맹목적인 종교분쟁이 오히려 더 심각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해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바로 이 점에서 장 주교는 『평화와 인류의 공존을 위해 기여해야 될 종교가 평화를 해치는 싸움을 하지 않기 위해 종교간의 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종교가 타 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 주교는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는 각자의 종교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교황청 종교간 대화 평의회는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가 타 종교 관계와 타 종교인 관련 문제들을 다루는 특별 기구로 설치했던 비그리스도교 사무국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8년 평의회로 확대 개편한 기구이다.
종교간 대화 평의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 특히「비 그리스도교에 관한 선언」의 정신에 따라 종교간 대화를 촉진하는 가톨릭교회의 중앙기구로 가톨릭 신자들과 타 종교인들의 상호 이해와 종교연구 대화에 헌신할 인재 양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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