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의 당위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사나 학부모에게 있어서 교육개혁의 거창한 구호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가톨릭 교육문화원(원장=안병초 수사)에서 실시하고 있는「읽기지도 전문가 교육」을 위해 내한한 전정재 박사는 『교사나 학부모의 실질적인 변화 없이는 근본적인 의미의 교육개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사고력 배양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읽기 교육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전 박사는 비록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가톨릭교회와 지속적인 연관을 가지고 그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1992년 가톨릭신문에 20여 회에 걸쳐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자녀들 어떻게 기를 것인가」를 연재한 바 있는 전 박사는 곪아가는 국내 교육 정상화를 위해 1990년대 초부터 안병초 수사와 함께 실질적인 교육개혁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전 박사에 의하면 제도변화 등을 통한 외형적인 교육의 변화가 바로 내형적인 교육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국민학교 들어오는 아이들은 모두 가정에서 말과 언어를 배운 상태입니다. 이 사실은 가정안에서의 학부모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해 줍니다』
전 박사는 『가정이 교육의 출발점인 이상 교육제도 개혁에 앞서서 가정교육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전 박사는 어린이의 가치관이 교과서식 행동지침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안에서의 경험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성장한 후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어린이의 가치관은 이렇게 저렇게 일러주는 것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행동을 직접 보고 경험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이라는 전 박사는 『가정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올바로 이뤄질 때 비로서 교육의 틀이 바로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박사는 앞으로 국내 방송사와 함께 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 국내 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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