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주 노동자들의 문제가 심각합니다. 조만간 중국이 개방되면 그 인력이 한국에도 밀려들어올 것입니다. 눈앞의 이익만 볼 것이 아니라 넓은 안목으로 외국인 노동자 정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서울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백월현(리디아)씨가 최근 스리랑카를 다녀왔다. 지난 11월 20일 ~12월3일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 가톨릭 노동장년회 집행위원 총회 참석자 출국했던 백씨는 이에 앞서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 등을 방문, 한국서 노동자로 체류했던 스리랑카인들을 만나고 생활상을 둘러 보았다.
스리랑카 가톨릭 노동장년회 협조로 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백씨는『정치ㆍ사회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현지 상황에서 아직도 많은 이들이 한국에서의 취업을 원하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편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인권문제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특히 노동장년회 측은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노력과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방문, 한국 체류 경험자들을 만나 보았던 백씨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한국 해외연수생 제도는 시급히 폐지되고 그들을 노동자로 인정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백씨는 잠재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는 한국인들에게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이는 신자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고 말한다. 상담소 일을 통해 그가 느끼고 정부와 기업에 요청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아직도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업주들은 최저임금만이라도 보장해 주고 그들을 정당한 노동인격체로 보는 시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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