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KAP】예수회 마르틴 포일 신부는 인터넷을 통한 고해성사 집전과 영적 상담을 시도하고 있다.
31세의 신학자이며 언론인이기도 한 그는 전자우편을 통해서 모든 인생문제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인터넷을 사목적으로 이용하려는 포일 신부의 아이디어는 그가 1991년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목적 신천지」에 들어선 포일 신부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한 성사집전 계획으로 교회법상의 재판도 불사하고 있다.
만일 고해자의 성실한 의도에 전혀 의심이 없다면 모뎀을 통한 고해성사는 유효하다고 포일 신부는 생각하고 있다.
『나는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안에서 내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서 아프리카 등지의 전화 고해성사나 텔레비전을 통한 교황의 전세계 강복 등을 예로 들었다.
포일 신부는『고해성사가 유효하기 위해서는「동시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고해신부와 고해자가 화면상에 동시에 있어야 하며 서로 화상을 주고 받을 때 이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빈의 라인즈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진보적 성향의 포일 신부는 극단적인 경우에만 고해성사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모뎀과 인터넷으로 고해성사를 볼 수 있으며 오스트리아 가톨릭신문 카쓰프레스의 월드와이드 웹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일 신부는 컴퓨터 대화방에 도착한 메시지를 읽고 즉시 해답을 해주고 있으며 도청으로부터의 보호는 물론 비밀보장을 약속하고 있다.
현재는 매일 2~3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 문의자들은 20~30대의 젊은이들이라고 한다. 포일 신부는 인터넷은 전화 사목과는 달리 질문하고 대답하는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고 편지와는 반대로 답변이 질문자에게 신속히 도착되므로 상담을 했을 때의 기분으로 해답을 얻는 등의 장점을 피력했다.
동시에 포일 신부는 교회의 금지를 예견이라도 한 듯『교회는 새로운 매체들의 특성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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