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T. 말로운 지음/유정원 옮김/428쪽/1만5000원/바오로딸
그리스도교 역사 안에서 여성들의 활약은 눈부실 만큼 뛰어났고 지속돼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들은 감추어지고 왜곡됐다. 이는 대부분의 역사가 남성 중심으로 서술됐기 때문이다.
「여성과 그리스도교」 시리즈는 그리스도교 전승 안에서 잃어버리거나 감추어진 여성의 역사를 밝힌 책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서 이어져 온 여성의 존재와 삶, 영성을 비롯해 여성이 그리스도교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리즈 중 제3권은 종교개혁 시기부터 21세기 초를 살아갔던 여성들의 생애와 활동, 페미니즘 영성을 담고 있다.
오랜 시간 여성들은 사회 진출은 물론 교육받을 권리를 원천봉쇄 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둠의 시대에서도 아빌라의 대 테레사 등 가톨릭의 개혁수도원을 이끈 성녀를 비롯해 도로시 데이와 마더 테레사 등 모범적인 여성 그리스도인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했다. 무엇보다 가톨릭 여성 수도자들이 여성의 교육 쇄신과 건강 및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음을 이 책을 통해 보다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인 가톨릭 여성신학자이자 교회사가인 메리 말로운은 “서양 그리스도교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문화 속에서 여성 그리스도인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여성들 또한 그리스도를 따르는 동반자요 하느님 나라 건설 주역으로서의 정체성을 심화해야 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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