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든 부부들이 「주말」을 체험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ME는 부부 사랑, 혼인의 참된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매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ME) 대표를 맡게 된 강수길(그레고리오)-오미호(엘리사벳)씨 부부는 한국에 ME가 보급되던 초창기부터 불철주야 ME를 위해 봉사해온지 15년을 넘어섰다.
이들이 ME에 그만큼 열정을 쏟았던 이유는 ME 주말의 첫 체험이 남편과 부인, 부부 사랑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강수길씨는 『처음 주말을 체험한 날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며 그 후 자신은 새로운 남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들 부부는 이처럼 자신들의 감동적인 체험을 다른 모든 부부들과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일반 사회에서와는 달리 교회의 지도자는 봉사직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지요. ME 대표라는 직책은 지도하고 이끄는 것보다는 회원들이 보다 아름다운 부부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모든 궂은 일을 맡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ME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성년의 나이가 됐지만 내년 예상 「주말」 실시 횟수가 처음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맞고 있다. 『현대사회의 바쁜 생활이 단 며칠간의 여유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국 ME 창립 첫 해 7 주말에서 올해 1백34 주말로 늘었지만 창립 21년째인 내년에는 1백28 주말로 줄어들었지요』
한국 ME는 그래서 더 많은 부부가 ME를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개모임 장소를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안방소개 모임」등으로 유연하게 하고 결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약혼자 주말」,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열어주는 「선택」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생각이다. 또 시범지역을 선정해 ME 부부 노래자랑 등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비신자나 타 종교 소속부부들도 ME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생각이다. 현재 주말 체험자 중 20% 정도는 지속적으로 비신자 부부들이다. 이들은 ME를 체험한 후 그 사랑에 취해 곧 세례를 받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ME 부부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이웃에게 보여주는 것이지요. 사회의 가장 기초 단위인 가정, 부부가 사랑으로 가득찰 때 온 세상이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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