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준비만으로는 이제 더 이상 가르치기 힘듭니다. 아이들의 협조를 구하고 아이들과 협력해가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갈수록 증대되는 상황에서 주일학교 유치부ㆍ초등부 아동들의 교리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자는 이인숙(소화 데레사ㆍ대구 산격본당)씨.
1975년 세례를 받고 인천 도화동본당에서 불우이웃돕기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인숙씨 2년간에 걸쳐 가톨릭교리신학원 과정을 졸업한 것을 비롯해 4년간에 걸쳐 서울 면목동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하는 등 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욕심쟁이라고 스스로 털어 놓는다.
교육에 대한 이 같은 욕심으로 그는 직장조차 교육 사업을 하는 곳을 택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유아교육개발원에 근무하고 있는 이인숙씨는 지난 96년에는 일부러 부산에 있는 영재교육기관을 찾아 영재교육에 대한 교육을 받고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기도 했다.
이인숙씨는 이런 여정을 통해 자신의 주일학교 교사경험과 현재의 직업적 감각을 살려 새로운 교리교육방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인숙씨가 말하는 새로운 교리교육법은 소위 「영재교육」이라 불리는 방법이다. 일반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으로 「몬테소리 교육」으로 대표되는 방법이다. 그가 권하는 교리교육은 「자유로운 교육관」으로 집약될 수 있다.
한마디로 교리교육을 준비하는 교사의 부담을 덜면서 아이들이 교육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이전의 단계적 교리학습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복음내용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 주는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독서내용을 카드로 제시하여 시각을 자극하는 「샤프 아이」 등 교육 받는 아이들의 청각, 촉각, 미각 등 감각을 자극하여 뇌발달을 도와주는 학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인숙씨는 「현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교리교육 이상 더 좋은 교육이 있겠느냐」고 역설한다. 그는 또 「어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어른들의 방식으로 주입하는 교리교육으로는 우리 교회의 미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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