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저희 집을 방문했을 때 라면이라도 끓여 대접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헌미헌금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장에 다니면서 고 3 아들 뒷바라지에 바쁜 정재숙(46세ㆍ엘리사벳ㆍ서울미아3동본당)씨. 군에 입대한 아들과 고 3 아들을 남겨둔 채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정재숙씨는 89년 한마음한몸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헌미헌금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온 모범 교우로 통한다.
『어려운 살림이라 집에 찾아온 예수님도 좋은 반찬의 식사는 바라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라면을 끓여 드린다고 생각했지요』
정재숙씨는 예수님 몫으로 매일 조금씩 모은 라면 값을 매 6개월마다 본당을 통해 헌미헌금운동으로 기탁, 최근에는 이 같은 정성이 교구청에 알려져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최창무 주교로부터 헌미헌금운동 모범교우 표창패를 받았다.
『생활형편이 나아지면 예수님께 라면보다는 밥을 대접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때는 단돈 1만 원이 없어 눈물겨울 때도 많았었다는 정재숙씨. 표창패를 받을 때도 잠시 외출증을 끊어 나왔을 정도로 하루하루의 삶을 어렵게 보내지만 정재숙씨는『자신의 밥상에 항상 앉아 계시는 예수님을 통해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있다』며 죽을 때까지 이웃사랑의 한 방법인 헌미헌금운동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