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4년간 사목하다 귀국, 현재 미국 메리놀 본부에 거주하고 있던 반예문(70세. 메리놀회 소속) 신부가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10월 8일 서울에 도착해 15일쯤 홍콩과 중국, 타이완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반예문 신부는 11일, 서울대교구청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는 등 이번 방문기간 중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두루 만났다.
『제2의 고향인 한국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보기 위해 왔습니다.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불편하지만 혼자 여행을 해도 큰 불편함이 없을 만큼 건강합니다』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항상 가슴 속에는 한국에 대한, 한국민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간직하고 살고 있다는 반예문 신부는 『지면을 통해 자신을 기억하는 분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며 그간의 근황을 설명했다.
어린이 성가집에 실려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내가 살고 싶은 곳」을 비롯 수많은 노래를 만들어 보급했던 반예문 신부는 『지금은 나이가 들어 노래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말하고 93년에 은퇴한 이후 조용하게 은퇴 사제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반예문 신부는 그러나 주일마다 뉴욕주에 있는 작은 한인공동체를 찾아 한국말 미사를 봉헌하면서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동시에 한국말을 잊어 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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