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상을 받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함께 고생하는 동료 직원들이 받았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10월 4일 제18회 만덕봉사상을 수상한 제주 성 이시돌의원 원장 엔다 수녀(75)는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소감을 대신했다.
만덕봉사상은 1792년 이후 제주를 덮친 4년간의 기근으로 아사하는 이가 넘칠 때 자신의 재산을 털어 그들을 구한 제주 출신 의녀 김만덕(1739~1812)여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주도가 제정한 상. 외국인으로선 엔다 수녀가 첫 수상자다.
엔다 수녀는 1950년 아일랜드 국립의대를 졸업하고 55년 한국 땅을 밟은 후 목포, 삼척 등지를 거쳐 76년부터 20여 년간 제주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있다.
『여생동안 제2고향인 이곳에서 말기 환자들과 임종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며 이 일을 제주 전역에 확산시키고 싶습니다』
엔다 수녀는 특히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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