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파리에서 열렸던 세계청소년대회는 제게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1백만 명이 넘는 군중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접하면서 교회가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리 청소년대회 음악감독을 역임했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10월 4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로마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내한했다.
정명훈씨는 『클래식 음악은 가톨릭교회로부터 발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침체되어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 같은 현상은 음악가들의 책임도 있지만 교회가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음악가들을 육성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더욱더 해야 된다는 얘기도 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늘 교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져왔다는 그는 파리 성체대회 음악감독,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의 관계로 로마 교황청과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정씨는 『우선 잊혀져가는 교회음악, 클래식 음악을 찾아내 육성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 클래식 음악 육성과 음악가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의 경우 교회와 클래식 음악이 동시에 발전하고 있어 뜻을 모은다면 교회가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명훈씨는 10월 4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파리 성체대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교회가 음악가들에게 권고하는 등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와 문화접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들려주고 싶다』며 『교육적인 측면에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싶다』고 음악을 통한 청소년 교육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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