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일본이 전쟁 당시 자행한 비인간적인 행위를 항의하러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과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의 뜻을 계속 전할 것입니다.』
9월 24일 정오,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매주 수요일 정신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수요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한일 관계의 올바른 역사를 현장에서 보고 배우기 위해 일본에서 온 수녀들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로 시위대 앞에 나선 사도 기이 수녀는 일본 대사관을 향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정신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귀국해서 정신대 문제에 대해 일본 사람들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수녀들이 한국을 매년 방문한 것은 올해로 4번째. 일본 수도장상 연합회 양성분과에서 TFA(Task For the Asia)라는 이름으로 매년 실시해온 이 프로그램은 일본 수도자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로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수녀는 모두 16명, 인솔 신부 1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머물렀다. 이들은 절두산과 수도회 등을 방문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으나 서울 난곡동 빈민지역을 방문해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거나 판문점을 찾아 한반도 분단의 비극적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본도 분단에 일정한 책임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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