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위해선 우리의 뿌리가 되는 역사와 우리 것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역사순례단에 들어오게 됐어요. 성인들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성지를 찾다 보면 그분들의 체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아요』
가톨릭신문이 주최하는「역사순례단」단원인 서울 목동본당 이근임(루시아ㆍ40)씨
그녀는 지난해 2월 본보가 주최한 제1회 전국 도보 성지순례 참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여름 청소년 도보 성지순례 그리고 올해의 2차례 성지순례에 단골손님으로 참가했던 여성이다.
그렇지만 이근임씨가 성지와 관계를 맺게 된 것은 불의의 사고로 두 아이를 잃고 슬픔 속에 잠겨있을 때부터다. 유아세례를 받은 그녀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바로「성지순례」였다.
이씨는『홀로 성지를 찾아가면서 신앙적으로 안정을 되찾게 됐다』고 회상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도보 성지순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그녀는 본보가 한 달에 한 번 주최하고 있는「역사순례」에 참가하고 있으며 30명이나 되는 대녀들을 그룹으로 나누어 성지순례를 인도하고 있는 맹렬 신자이다.
그녀는『이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잃은 두 아이를 하느님께서 다시 보내 주셨다』며『순교자들의 넋이 서려 있는 성지에 찾아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가톨릭신문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현재 두 자매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는 주부다.
특히 그녀가 성지순례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역사성을 깨우치는 일이다. 신앙의 뿌리요 우리 교회의 근간을 이루었던 선조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그들의 신앙생활의 실상을 느끼며 하는 성지순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한편「역사순례단」창단미사는 9월 29일 오후 7시 30분 명동성당 지하 성당에서 김옥균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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