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프란치스꼬 성인의 묘 위에 세워진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성당이 최근 이 지역을 강타한 수 차례의 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지방에서 9월 26일과 28일 발생한 지진은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내면서 성 프란치스꼬 성당을 강타해 성당 일부가 내려앉고 중세 예술품들이 손상되는 등 그 피해가 평가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방위 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진은 26일 새벽 2시 30분경(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5를 기록하면서 시작돼 십여 명의 희생자를 냈고 이어 정오께 다시 진도 5.6의 여진이 잇달아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
성 프란치스꼬 성당 주임 파블로 신부는 여진이 성당을 강타해 지붕 일부가 내려앉아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오르지오 바르톨리니 아씨시 시장은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지오토와 시마부에의 프레스코 벽화들이 심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성 프란치스꼬 성당은 아씨시의 프란치스꼬 성인의 유해가 있는 묘 위에 세워진 중세 고딕 양식의 아치형 지붕을 한 건축물로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중세 성당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찾는 곳이다.
이 성당은 프란치스꼬 성인이 죽은지 2년 뒤인 1228년 건축이 시작돼 아씨시의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단 2년만인 1230년 5월 23일 완공됐고, 프란치스꼬 성인의 유해가 모셔졌다.
두 개의 성당으로 이루어진 성 프란치스꼬 성당에는 1277년부터 이곳에 작품을 남기기 시작한 지오토와 시마부에의 작품들과 시모네 마르티니, 피에트로 로렌제티 등 당대의 거장들이 남긴 수많은 중세 예술품들이 소장돼 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