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위원 겸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 연구위원 안태환 박사.
『교회는 대학생 사목을 통해 활력을 얻고 젊은이들의 순수함을 접목시켜 나갈 수 있지만 그들을 방치할 경우, 중산층 신앙과 기복적 신앙을 양산하고 젊은이들을 뉴에지운동에 빠지게 하는 우를 범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정책연구실 책임연구원이자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 연구위원인 안태환(도마ㆍ47세ㆍ인천 간석2동본당) 박사.
그는 현재 우리 교회가 안고 있는 여러 부작용과 문제점 가운데는 대학생같은 젊은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목이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들이 많다고 지적, 이들 대학생들을 위한 사목활동에 교회가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난 6월에 개최된 2010년 사목연구 특별위원회 제7차 워크숍에서 교회 청년 활동의 현황과 문제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대학생 등 청년사목에 많은 관심을 쏟아 붓고 있는 안 박사는 『지금 우리 교회에는 대학생 사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교회나 사회 모두 대학생들을 사회 역사를 자기 희생적 각오로 이끌어 가는 개성있는 양식인 그룹, 대중사회와 함께 공존하면서도 기존 사회에 편승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그룹으로 평가하지 못하고 소비의 주체로서만 인식하려는 경향이 앞서고 있습니다』
초등부 주일학교 및 중고등부 주일학교 저학년을 거쳐 고 2~3학년 때부터 성당을 멀리하기 시작, 대학 4년간, 청년시절 등 줄잡아 10여 년간을 냉담하게 만드는 우리의 현실과 함께 우리 교회는 신앙에 있어 가장 성숙돼야 할 시기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 안 박사의 지적.
신앙에 있어 황금같은 시기를 입시지옥으로 빼앗기고 또 대학생 사목의 부재로 놓치고 만다는 안태환 박사는 『대학생들을 더이상 성가대와 주일학교 교사 요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이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사목적인 배려를 아끼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안 박사는 현재 대학생 사목의 척도를 젤 수 있는 통계자료나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돼 있지 않는 현실이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부끄럽기 그지 없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이러한 노력들을 진행시켜 나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안 박사는 각 교구별 대학생 사목 전담 기구 설치 및 주교회의 차원의 담당위원회를 구성, 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는 대학생 사목에 보다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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