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 정지태(안드레아) 행장이 교무금 통장을 이용한 교회 내 전국 온라인 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직 은행장으로서 최초로 정부로부터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고 한국능률협회 「최고 경영자상」,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자랑스런 가톨릭 실업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지태 행장은 현직에서 교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로써 「교회 전산망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정 행장이 현재 진행 중인 교회 전산망 구축 작업은 전국 5백여 개 상업은행 지점을 통한 본당 금융 서비스이다. 현재 1백70여 개 본당에서 개설했거나 개설 추진 중인 「교무금 통장」을 전국의 전 본당으로 확대, 실시해 본당 업무량을 대폭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교무금 통장은 「교무금」 「사제양성 후원기금」 「성전건립 기금」 등 본당 일반 기금을 세분화해 신자들이 이를 은행에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
정 행장은 『모든 행정업무가 전산화를 통해 간소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교회의 재정 확충과 효율적인 자금관리를 위해선 전산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금융업에 몸 담고 있는 신자로서 교회 전산화 작업에 일익하고 싶었다』고 교구금 통장 개설 취지를 밝혔다.
교무금 통장에 남다른 자긍심을 갖고 있는 정지태 행장은 『교무금 통장은 은행 예치가 목적이 아닌 오직 교회를 위한 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상업은행 모구좌가 없어도 은행에 가서 교무금을 비롯한 모든 본당 기금을 납부할 수 있다』며 타 은행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본당에서 교무금 통장을 개설할 경우 「교무금 카드」가 필요 없을뿐 아니라 본당 사무실에서 줄을 서서 각종 기금을 내는 번거러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상대적으로 성당과 거리가 먼 본당 신자들도 인근의 상업은행에서 교무금 등을 납부할 수 있어 본당 재정 확충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자들의 경우 교무금 통장 이용시 은행을 통한 납부의 편리성뿐 아니라 상업은행에서 「연말소득 공제용 환금 확인서」를 발급해 교적을 옮겨도 연말 세금 정산시 정확한 세금을 공제받는 이점이 있다.
정 행장은 『앞으로 전국의 전 본당에 PC를 제공, 상업은행 지점과 전산망을 연결, 교회 전산망 네트워크 작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현재 상업은행에서 자체적으로 본당 행정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 행장은 『천주교의 경우 전 본당이 매주 주보를 통해 미사예물과 교무금 현황을 정확히 밝히고 있기 때문에 교무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면서 『신자들이, 재정적으로 투명한 천주교만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무금 통장」을 자랑으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업은행은 교무금 통장과 함께 본당별 신자 IC 카드를 발급, 「교무금 통장」을 개설한 본당에 무료로 은행 전산망 시스템을 구축, 신자들의 「교적관리」 「성당 출석관리」 「교무금 등의 자금관리」 「연말정산용 확인서 발급」업무를 전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금 통장 신청 문의=(02) 775-0050(인터폰 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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