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가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 「낙태되고 없었다면…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소름 끼칠 정도로 아찔해져요”
『가정성화 세미나를 통해 낙태를 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어떻게라도 아이를 낳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죠. 가정성화 세미나가 딸아이의 생명 하나를 건졌습니다』
원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고민에 빠진 남편의 무언의 압력, 견디기 힘들만큼 마음의 갈등을 겪고 있던 윤현숙(마리아·29·인천교구 여월동본당)씨는 가정성화사도직(회장=안현정, 지도=성완해신부)이 마련한 가정성화 세미나를 계기로 낙태의 유혹과 압력을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처음에는 낙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생명에 대한 소중함보다는 생활 형편에 따른 현실을 더 중하게 생각했던 윤씨는 세미나에서 「생명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임을 확인, 아이를 낳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윤씨는 가정성화 세미나가 자신의 딸아이 생명을 건졌다고 해서 95년 12월에 낳은 딸아이의 이름을 「성화(크리스티나ㆍ3세)」라고 지었고 가정성화사도직 회원들이 백일과 돌을 마련해 줘 축복과 기도 속에서 잔치를 맞기도 했다.
『세 살짜리 성화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사명을 수시로 확인하고 살아갑니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 남편과의 사이, 주위사람들을 보는 마음의 눈, 등등 모든 것이 달라지고 변했습니다』
가끔씩 성화가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저 성화가 나의 잘못된 생각으로 낙태되고 없었다면 하는 생각을 할 적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찔하게 느껴진다』는 성화 엄마 윤현숙씨.
윤씨는 지금 주위에서 낙태 문제로 고민하는 이웃들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낙태하지 못하도록 말리고 싶다며 『낙태는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자 부모 스스로에게도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윤현숙씨는 낙태의 유혹에서 건져낸 딸아이 성화를 계기로 요즘 미혼모의 집 등에 매달 빠짐없이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다. 생명에 대한 끝없는 경외심을 확인한 윤현숙씨의 입장에서는 미혼모로서 생명을 지켜가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용기있고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씨는 이제 단 하나의 소망을 안고 살아간다. 하느님께서 덤으로 주신 딸아이 성화가 성소를 받아 성모신심이 가득한 수도자의 길을 걸을 수만 있다면 윤씨는 물질적으로는 몰라도 가시밭길을 걷는 고통의 길이라도 성화를 위해 바치겠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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